[5월 활동일지] 새로운 삶의 양식으로의 전환, 실험적으로!

2020. 8. 28. 20:552020 생(기)활(력)공장

 5월에는 <시골사이 도농교류연구소>의 볼음도 캠프가 열렸다. 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서 자기 숟가락, 젓가락 만들기 우드카빙 워크샵이 열리고, 고구마 농사 워크샵이 열려 고구마 농사 안내와 실습이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지금의 도시적인 삶의 양식에 계속해서 질문을 받게 될 것 같다. 밀집된 환경 속에서 물리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고, 그런 밀집된 환경이기에 가능한 생계활동 수많은 식당, 술집, 등 서비스업의 자영업도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시골살이에 대한, 농사를 통한 자급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지 않을까.

볼음도 캠프는 도시적 삶에서 시골(농촌),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전환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농사나 자연물을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활동 등을 경험하는 장이었다.

볼음도에서 열린 숟가락깎기, 우드카빙 워크숍. 워크숍을 연 단디는 명상적 목공에 관심이 많다. 

 

 <소통연구소>에서는 일본 스즈카 커뮤니티에 공동체 연수를 다녀온 정재원의 스즈카 유학 이야기이야기 나누기 모임을 열었다. 공동주거로 같이 살고 있는 멤버 몇몇이 모여 나는 왜 이곳에 살고 있나’ ‘이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싶다이야기장도 열였다. 방문만 열면 언제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역시 우동사의 큰 특징이다. 고민이나 문제가 있어도 자기만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하고, 또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일상에서 바라는 실현해보고 싶은 이야기도 함께 이야기하는 속에서 공동의 바램과 시도로 확장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 장을 여는 것에 관심이 있는 멤버들을 주심으로 소통연구소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재원이의 짧고 굵었던 일본 스즈카, 애즈원 사이엔즈 아카데미유학 이야기  https://asone-korea.tistory.com/37

<우리동네생(기)활(력)공장>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네 사람들 인터뷰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우동사라는 큰 지붕 아래 살고있는 이 곳의 주민들은 각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그런 것들은 어떤 동기로 하고 있는지, 각자의 바람을 실현해가는 하루하루 일상의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청해 듣고, 우동사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동네 생.활.공.장.(생기와 활력, 공생의 장)을 시작합니다. 
※  우동사에서는 지역문화진흥원의 생활문화공동체 사업 지원으로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공동체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을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사람을 듣는 소통연구소, 의식주 등 일상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일상생활연구소, 농사활동과 제작활동을 통해 밀접한 관계의 장을 추구하는 시골살이도농교류연구소로  활동이 있습니다.
  우동사는 올해로 10년이 됩니다. 10년이나 함께 살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종종 질문을 받곤 합니다. 아마도 핵심은 사람들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이며, 그 관계의 핵심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상태, 상대방의 마음에 관심을 향하는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동사는 활동을 위한 관계맺기가 아니라 관계를 바탕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활동의 목적은 프로그램의 '진행', '흥행'이 아니라, 어느 프로젝트에서도 개개인이 생기와 활력을 회복하여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으로 나아가는 장을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