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없는 일주일01_오늘은 아빠가 일본으로 먼저 떠나는 날~

2019. 12. 28. 22:55육아, 인간의 성장

*** 우율이 아빠 깡순은 12/28(토) 아침에 <나를 알기 위한 코스>를 들으러 일본으로 먼저 떠났어요. 우율이와 엄마인 여신은 다음 주 토요일(1/4)에 일본으로 가서 3박4일간 애즈원 스즈카 커뮤니티를 함께 탐방하고 돌아올 예정이예요. 엄마와 17개월된 우율이가 아빠 없이 일 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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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빠 깡순이 일본 기차를 타고 스즈카로 가며 찍은 사진이예요>

오늘은 아빠가 일본으로 먼저 떠나는 날~ 우율이는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아빠를 검암역까지 배웅했어요. 일어나자마자 바로 가서 배가 고파서인지 아빠랑 인사하는 것보다 빵을 사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한 우율이. 그래도 아빠 잘 배웅하고 와서 아침밥도 잘 먹었어요. 

밥 먹고 나니 성희 이모가 와서 즐겁게 잘 놀았어요~ 놀다가 산책 나가서 신나게 걷고, 횟집 앞에서 고기들도 보고,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그러다 놀러온 봄눈별 삼촌과 같이 장을 봐서 집으로 왔어요. 잠이 솔솔 왔는데 미남삼촌과 갱구 이모도 놀러오고 집이 북적북적해지니 잠이 스르륵 달아나는 듯 했어요. 

봄눈별 삼촌이 해준 맛난 두부버섯전골도 먹고 종이비행기도 함께 날리며 신나게 놀았어요. 3시가 다 되어 이모, 삼촌 모두 가고나니 서운했던지 잠깐 울기도 했지만 꽤나 졸렸는지 안방으로 와서 눕자마자 거의 잠드는 느낌이었어요. 엄마는 이런 날도 있냐며 쾌재를 불렀지요~ :) 

두 시간이 넘게 푹 자고 일어난 우율이랑 군고구마 까먹고 좀 놀다가 구나몬 이모랑 성희이모가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밥에 후식인 블루베리를 배불리 먹고 둘 다 시원하게 응가까지 하고선 엄마랑 씻고 잘 준비를 했어요~ 오늘은 탕에 들어가지 않고 얼굴과 손, 엉덩이만 씻었는데 서 있는 우야에게 엉덩이 좀 벌려줘 하니 다리를 굽혀 엉덩이를 씻기 좋게 벌려주더라고요. 깜놀! 

우야는 성희이모랑 있으면 아가처럼 누운자세로 안기기도 하고, 밥먹으면서 성희이모 다리에 발을 꼭 붙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네요. 성희이모가 저녁에 돌아갈 땐 울면서 따라가려고 할 정도~ 

모두 돌아가고 우율이는 이를 닦고 엄마랑 책을 몇 권 읽은 후에 9:30분즈음 코오 잠이 들었어요~ 이렇게 많은 이모, 삼촌들의 도움으로 아빠가 없는 첫 날을 잘 마무리했어요. 그럼 다들 굿나잇! ;)

<우율 아빠가 없는 동안 함께 돌봐줄 이모, 삼촌들을 계획하는 중_feat.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