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동주거러] 숙곰이야기 #5. '마음을 살피는 거? 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이죠.'
진선. 활동하면서 마음공부를 더 했으면 좀 덜 힘었을까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꽤 마음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년에 꽤 오래 위빠사나 명상도 매일 챙겨서하고 최근에는 마음 관찰일기를 써오고 있었다. 마음공부를 하게 되는 동력은 무엇인가?. 숙곰. 선재수련 갔을 때 크게 알아진 게 있었다. '아 모든 것은 내 마음이 일으키는 것이구나' 라고.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사부님들한테 예쁨 받고 싶어서 악기도 열심히 치고 행사가 있으면 일도 도맡아하곤 했다. 도시락도 주문하고 회계일도 보고, 그렇게 열심히 일함으로써 나를 표현이랄까 어필하고 싶었다. 근데 맨날 지각하고 이런 애들이 사부님한테 알랑방구끼면서 더 예쁨 받는 것 같았다. 그런 게 꼴보기 싫었다. 일은 내가 다 하고 저것들이 알랑방구 ..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