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동네 산책을 하다가
2019.11. 22 김정인 동네 산책을 하다가 아직 솜털이 막 난 듯 보이는 아기고양이가 길가에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어떻게 하겠지' 하며 그냥 지나가려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지나치면 마음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금자에게 삽을 찾는다는 핑계로 전화를 걸었다. "오공에 삽있어? 언니 산책하고 집에 오는데 고양이가 죽어 있는거야. 같이 가주면 안돼?" 금자는 지금 윤호랑 막 오공에 들어왔다고 잠깐 숨돌리고 나갈 때 같이 가자고 했다. 사실 한편으론 그저 생명은 죽고 살고 그러는데 인간의 관점으로 '불쌍하다. 안됐다. 보고 있구나' 싶으면서 땅에 묻어주려는 생각을 하는것도 인간의 생각이겠구나 싶었다.굳이이렇게 묻어주러 갈 필요가 있을까? 또 한편으로는 '아 내가 그냥 지나치려니 마음이..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