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동주거러 숙곰 이야기] #2. 멈추고 싶지만 멈추기 어려웠던 그때
진선. 이렇게 인터뷰자리로 만나니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네. 숙곰은 인터뷰하러 오면서 어떤 기분이었는지? 숙곰. 어떤 질문이 나올까 궁금함이 있었다. 질문에 답하면서, 나도 뭔가 정리되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던 것 같고. '내 글도 석수인터뷰처럼 블로그랑 페북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읽겠네' 생각되니 대답을 잘 해야할 것 같은 기분도 들더라. 그리곤 다시, ‘나는 나대로 대답하고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자기 방식으로 읽고 느끼는거겠지’ 하는 생각하며 왔다. 진선. 두어달쯤 전 다정이와 인터뷰 프로젝트 구상하면서 '누구를 해보고 싶은가' 생각했는데 나는 숙곰이가 떠올랐다. 우동사에서 오래 지내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시도해가는 느낌이다. ‘슬기로운 공동생활’이랄까.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도 직접..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