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초청 이야기밥상 후기

2020. 10. 27. 15:11동네살이&일상/겁없는 구겁들

늦었지만, 지난 7월에 있었던 90년대생 초청 이야기 밥상 후기글을 옮깁니다.

7월에 이야기 밥상을 마치고 네이버밴드 <검암동사람들>에 올렸던 글이에요.

곧 시작 될 반야스쿨의 씨앗이 된 90년대생 초청 이야기밥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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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아쉬워 비오는 뱜~에 올리는 90년대생 초청 이야기밥상 후기💓


오늘이 <90년대생 동년배들아 놀쟈!> 90년대생 초청 이야기밥상 날이었어요ㅎㅎㅎ😚


원래는 그동안 접점은 없었지만, 우동사에 관심있는 90년대생들을 불러보쟈~ 라는 의도로 자리를 만들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미 지독하게 동네에 많이 놀러왔던 친구들 위주로 조촐하게 자리가 꾸려지게 되었어요ㅎㅎㅎ😏

그래 그럼 이번 밥상은 이미 곁에 있던 친구들부터 시작! 이란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정성스레 밥부터 준비!
이미 아는 친구들이었지만 이야기밥상을 연다~ 하니 왠지 달라지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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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가 직접 육수도 내며 솜씨 발휘한 오야꼬동 (존맛!!! 오야꼬동 맛집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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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이어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 고민이 있다면 어떤건지
하나씩 꺼내서 이야기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깊이 있게 이야기되는 게 참 좋더라구요.
특히 이번에 다수정의 막내동생 윤정이가 왔는데
낯 많이 가리는 윤정이가 처음보는 친구들 앞에서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꺼내는 걸 보며 놀랐어요. 그리고 왠지 뭉클~
'아 주변에 아끼는 친구들부터 이런 마음 놓이는 편안한 자리 많이 만들어가고 싶구나~' 하고 느껴지고ㅎㅎ
오늘 온 친구들과 다수정 마음 안의 또래와 놀고 싶음이 격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다양한 주제가 오가다가 주로 관계에대한 이야기로 모이고,
사람들의 반응에대한 걱정에 말 못하는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나오며ㅎㅎㅎㅎ
정말 동네에서 친구들과 자주 이야기 나누고 싶다~ 하는 다정쓰의 바람이 커졌네욤.

이번 밥상을 시작으로 이어서 90년대생 동년배들 모아보는 자리를 열려고 하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정말정말의 이유🌟🌟🌟

90년대생 밥상은 여러 후원으로 꾸려졌는데요...

명주짱이 준 에이드와 커피들

용자가 주고 간 콜라

신짱이 주고 간 아이스크림 (99가 마침 오묘 했다능😏)


90년대생들끼리 모여 놀겠다며 90년대 학번 언니오빠들은 다른 밥상으로~~ 라고 했지만
이 모든 건 동네 사람들의 심리적, 물질적 서포트로 이루어진 자리라는 걸 실감했어요..
이야기 밥상을 열게 된 것도, 다수정이 동네에 뿌리내리고 잘 지낼 수 있었던 것도, 친구들 불러모아서 작당해보자! 하는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모두~ 주변으로부터 듬뿍 받아서 할 수 있었던거구나. 하고 실감했어요.
하나씩 늘어가는 간식들과 우리 잘 노나~ 하고 기웃기웃 대며 인사하고 가던 언니오빠들 모습이 정말 고마웠어요.
사랑받고 예쁨받고 살고 있네유.. 그 모든 거 받아서 20대들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유😭
동네라는 품에 연결된 모든 분들의 걸 받아온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ㅅ..ㅅ..ㅏ..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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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채우고 마음 채운 친구들은 아라뱃길로 기타치러, 롱보드 타러 갔다능

 


고마워요 동네사람들! 고마워요 언니오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