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동주거러 숙곰이야기] #1. 프롤로그 ; 우리 함께 깡통을 벗자
# 프롤로그 사람들 모두 깡통을 하나씩 뒤집어쓰고 살아요. 각자의 깡통을 통해 세상을 보는 거지. 깡통끼리 서로 부딪히니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거예요. 근데 내가 깡통을 딱! 벗어버리면 상대가 깡통을 쓰고 있어도 소리가 안나요. 그러면 나도 좋지만 상대도 좋아요. 나는 깡통을 벗어버렸으니 어느 누구와 만나도 소리가 안나고 자유로워지는데, 깡통을 쓴 상대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또 깡통소리가 날 수도 있나게 돼요. 그래서 가장 좋은 건 나도 다른 사람도 깡통을 벗어버리는 거에요. 모두가 깡통 벗는 길로 가는 거예요. 얼마 전 숙곰이가 정토회 (불교대학) 경전반 수업에서 법륜스님의 이야기라며 들려줬다. 참 절묘한 비유라고 생각했다. 깡통을 쓴 사람들끼리 만나면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고, 한쪽이라도 벗으면 소..
202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