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동주거러] 숙곰이야기 #4. '여기에 스승도 있고 도반도 있고 다 있구나. 여기서 쭉 살면되겠구나.'
얼마 전 친구 동하와 이야기나누다 백일출가(이하 백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백출을 갈 때 ‘집을 불사르는 마음으로 가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단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집은 안락한 곳 돌아갈 곳인데, 불사른다는 것은 그것을 없애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가는 거’란다. 불교에서 말하는 ‘출가’가 그런 의미이겠구나 싶다. 동네에 워낙 백출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서(흔해서?^^)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했는데 ‘집을 불사르는 마음’으로 백출을 한다니 별거 아닌 게 아니구나 싶었다. 정토회 활동을 하는 동네 친구들이 다르게 보였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해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무언가 바램 열망들이 있기에, 자발적으로 그런 수행적 삶을 사는 거겠지 싶었다. 숙곰이도 정토회를 ..
2020.06.08